6대다류가 모두 고수 개념을 쓰는가? 보이차 고수차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2010년을 전후하여 운남 고차수 지역을 다니면서 현지 소수민족들과 대화를 하며 느낀것중 하나가 차나무의 종류를 교목과 대지 둘만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운남의 차창과 무이산의 차창을 다니면서 차창대표들과 이야기하여보면 운남쪽 관계자는 차의 원료를 첫번째로 이야기 하고, 무이산의 차창 관계자는 가공을 첫번째로 이야기 하는 것을 재미있게 느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인이 게제한 글을 소개합니다.
📌 **“6대다류 모두 ‘고수(古树)’ 개념을 쓰는가?”
– 보이차를 제외한 백차·홍차·암차의 ‘고수차’는 대부분 마케팅일 뿐**
六大茶类都讲古树概念吗?除了普洱茶,白茶、红茶、岩茶都是噱头
(원문: 小陈茶事, 2019.09.02)
오래된 차나무를 보유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품질의 자원을 너무 오랫동안 보유하다 보면, 사람들은 차에도 가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점차 잊게 될 것입니다. 산악 지역이나 나무의 나이와 같은 좋은 개념이 있을 때마다 가공은 자연스럽게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리를 태우면 작은 힘이라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1》
처음 운남에 갔을 때,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집마다 고수차 밭이 있는 겁니다.
아무 집이나 들어가 “고차수 있어요?”라고 물으면
“있죠!”라고 아주 당연하다는 듯 대답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나이도 100~200년은 그냥 ‘입문용’입니다.
운남 사람들에게 100~200년은 그저 “어린 나무”일 뿐입니다.
차농은 작은 오솔길 옆에 있는, 별로 굵지도 무성하지도 않은 차나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합니다.
“봐요, 이건 청나라 때의 나무예요.”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왜소한데? 이게 어떻게 수백 년 된 나무야?
고수차면 몇 사람이 안아야 할 정도의 큰 나무 아닐까?”
차농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차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라요. 수백 년 돼도 그렇게 굵어지지 않아요.”
그러면서 또 다른 나무를 가리키며,
“이건 명나라 때의 나무고, 저쪽엔 송나라 때의 나무도 있어요.”
마치 어린아이가 수많은 구슬을 가진 듯한 표정으로 말하니
우리는 부러움과 놀라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여러 차농을 만나고 고차수를 많이 보고 나니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고차수’라는 단어에도 덤덤해졌습니다.
《2》
운남 사람들은 고차수가 많기 때문에 훨씬 담담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집집마다 있으니까요.
한 번은 어떤 차농 집에서 차를 마시고 화장실을 찾았는데,
집 뒤편에 바로 큰 차밭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가지런하게 정리된 차나무들…
겉만 보면 작고 평범하지만, 자세히 보니 땅에 묻힌 줄기 부분이
세 개의 주먹만큼 굵은 ‘고수차의 기반’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차밭의 절반이
집을 짓기 위해 잘려나간 상태였습니다.
운남 사람들에게 고차수는 너무 흔해서
집 짓는데 걸리적거리면 잘라버리기도 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저 놀랄 뿐이었습니다.
《3》
“왜 운남에는 고차수가 많고
복건(福建)에는 적을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① 차나무 품종 차이
- 운남: 대부분 교목형(나무처럼 큰 차나무) → 수백~수천 년 가능
- 복건: 대부분 관목형(키가 낮고 수명이 짧음) → 몇십~백 년 수준
즉 품종 자체의 수명차이로 인해
운남은 고차수가 많고, 복건은 적습니다.
② 지리·교통 환경 차이
- 운남은 고산이 많고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
개발이 늦어 고차수가 잘 보존됨 - 복건은 교통이 매우 편리해
일찍 개발되며 고차수가 많이 사라짐
《4》
중요한 점은,
여섯 가지 차류가 모두 고차수 개념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백차
- “황야차(야생차)”는 있지만
- “고수차” 개념은 거의 사용하지 않음
✔ 녹차
- 전통적으로 품질·공예·산지 중심
- 고수라는 개념은 필요 없음
✔ 홍차
- 정산소종(정산소종, Lapsang Souchong)은 고수도 있지만
- 대부분의 홍차는 고수보다 공예가 더 중요
- 금준미처럼 공예로 성공한 차가 대표적
✔ 무이암차(오룡)
- “고수” 개념 거의 없음
- 오래된 수령이라야 30~60년 정도
- 암차의 핵심은 공정·기술
✔ 황차
- 녹차와 비슷하게
- 공정 중심 → 고수 개념 의미 없음
▶ 결국 “고수”를 문화적으로, 산업적으로 사용하는 차는
거의 보이차(普洱茶) 단 하나입니다.
보이차 문화가 지나치게 ‘고수·노차’ 중심으로 흐르다 보니
정작 중요한 공예 기준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5》
고차수는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
그 자체로 귀한 자원이 맞습니다.
그러나 잎의 출처(산지·수령)만 강조되고
공예가 평가 기준에서 뒤로 밀리는 현상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차의 본질은
- 산지
- 수령
- 공예
셋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좋은 개념(고수·산두)을 얻으면
사람들이 공예를 뒤로 미루고
개념 중심의 소비가 이뤄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경쟁력은
결국 공예에 있다는 것이 글의 결론입니다.
*관련글 : 보이차의 고수차 개념 발생시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