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을 잘하기 위한 비결 “틀”

태극권 잘하는 방법 틀

태극권을 잘하는 방법 들이 많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틀 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치고 지나가는 동작속에 한번은 꼭 만들어야 하는 틀, 그 틀을 잘잡는 연습, 작게는 한동작 한동작, 크게는 상하상수, 전체 흐름에서 틀의 관점에서 태극권을 이해 해 봅니다.

태극권을 잘하기 위한 비결 : 틀

태극권을 잘하기 위한 첫 번째 비결은 ‘틀’을 정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태극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운동입니다. 동작이 부드럽게 흘러가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정해진 자세 없이 계속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치고 지나가는 짧은 순간에도 반드시 한 번은 만들어야 하는 정확한 자세와 구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태극권의 ‘틀’입니다.

스쳐 지나가더라도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틀

태극권의 동작은 한 자세에서 오래 멈추는 정적인 운동이 아닙니다. 하나의 자세가 만들어지면 곧바로 다음 동작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중간 자세를 대충 지나쳐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짧은 순간이라도 중심, 손발의 위치, 몸의 방향, 무게중심이 정확하게 갖춰져야 합니다. 틀이 만들어지지 않은 채 속도만 이어가면 동작은 연결되지만 태극권의 원리와 힘은 사라집니다.

멈추지 않지만 정확해야 하고, 스쳐 지나가지만 반드시 형태가 있어야 합니다.

작은 틀: 한 동작 한 동작

가장 먼저 연습해야 할 것은 개별 동작의 틀입니다.

손의 높이와 방향, 발의 위치와 보폭, 무릎과 발끝의 방향, 허리와 골반의 정렬을 하나씩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의 기본 원칙이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 머리는 위로 가볍게 세운다.
  • 어깨와 팔꿈치는 자연스럽게 가라앉힌다.
  • 허리와 골반은 긴장하지 않고 중심을 잡는다.
  • 무릎과 발끝의 방향을 일치시킨다.
  • 앞뒤 발의 허실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 상체가 좌우나 앞뒤로 불필요하게 기울지 않도록 한다.
  • 미려중정을 한다.
  • 흉부의 이완(중단전, 견갑골)을 한다.

처음에는 동작을 느리게 하거나 중간에 멈춰서라도 정확한 자세를 만들어야 합니다. 틀이 정확하게 잡힌 뒤에야 다음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중간 틀: 상하상수(上下相隨)

손과 발의 자세가 각각 정확하더라도 서로 따로 움직이면 온전한 태극권이 되지 않습니다. 상체와 하체가 서로 따르고, 손과 발이 함께 도착하며, 요부(허리,골반,과)의 움직임이 전신을 이끌어야 합니다. 이것이 상하상수(上下相隨)입니다.

발이 먼저 움직이고 손이 뒤늦게 따라가거나, 손만 크게 움직이고 하체가 멈춰 있으면 몸의 힘이 분리됩니다. 반대로 발의 이동, 중심의 변화, 허리의 회전, 손의 움직임이 하나로 연결되면 작은 힘으로도 안정되고 부드러운 동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상하상수는 단순히 손발을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전신의 움직임이 단전과 허리를 지나 손끝 발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큰 틀: 전체 투로의 흐름

작은 틀이 한 동작의 정확성이라면 큰 틀은 투로 전체의 구조와 흐름입니다.

한 동작을 정확하게 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동작과 동작 사이가 끊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체 흐름만 강조하면 중요한 자세들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동작의 정확한 틀과 전체 투로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함께 갖춰야 합니다.

태극권의 전체 흐름에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담겨야 합니다.

  • 전진과 후퇴
  • 상승과 하강
  • 열림과 닫힘
  • 허와 실
  • 움직임과 고요함
  • 힘을 모으는 과정과 펼치는 과정

각각의 동작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앞 동작의 끝이 다음 동작의 시작이 되고, 하나의 변화가 다음 변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마치 글자가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이어져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틀을 잘 잡는 연습 방법

처음에는 전체 투로를 반복하는 것보다 한 동작을 선택해 정확한 틀을 만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거울이나 영상을 통해 자세를 확인하고, 동작의 중요한 순간에 잠시 멈춰 중심과 정렬을 점검합니다. 그다음 두세 개의 동작을 연결하여 틀이 무너지지 않는지 확인하고, 점차 연결 범위를 넓혀 전체 투로로 이어갑니다.

연습은 다음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동작의 틀 → 동작 사이의 연결 → 상하상수 → 전체 투로의 흐름

정확한 틀을 충분히 반복하면 나중에는 일부러 자세를 만들려고 하지 않아도 움직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틀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반복 수련을 통해 몸에 원리가 자리 잡는 과정입니다.

맺음말

태극권은 단순히 동작을 외우거나 부드럽게 움직이는 운동이 아닙니다. 흐르는 동작 속에서 정확한 틀을 만들고, 그 틀을 무너뜨리지 않은 채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는 수련입니다.

작게는 한 동작 한 동작의 틀을 세우고,
중간에는 상하상수로 전신을 연결하며,
크게는 전체 투로를 하나의 흐름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틀이 없으면 흐름은 흐트러지고, 흐름이 없으면 틀은 굳어집니다. 정확한 틀과 자연스러운 흐름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태극권다운 움직임이 만들어집니다.

태극권의 틀을 못잡으면 타이치가 아니고 체조 입니다. 그 유명한 마보국의 태극권 입니다.

코멘트

4의 “태극권을 잘하기 위한 비결 “틀””에 대한 답변

  1. 김춘옥 아바타
    김춘옥

    앞 뒤 발의 허와 실을 분명하게 구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요?

    1. dongjeong

      중심축이 앞쪽 다리인지 뒤쪽 다리인지 동작에 따라 정확하게 구사해야 합니다.

      1. 김춘옥 아바타
        김춘옥

        감사합니다. 발의 중심의 이동을 정확하게 배우고 익혀야겠네요.

  2. 이선영 아바타
    이선영

    태극권을 잘하고싶고 그러다보면 몸이 하루하루 더 건강해지고 살아가는 남은시간을 병원보다는 더 즐거운 삶에 시간을 보낼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태극권을 하면서 확신이 듭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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